명퇴자와 불안한 투자자들이 평일 골프장으로 몰리고 있다.
그동안 여성골퍼와 정년퇴직자, 부동산 재벌들이 주류를 이루던 평일 골프장이 최근 불경기에 위기감을 느낀 투자자들과 갑작스레 직장을 잃은 명예퇴직자들로 북적대고 있다.평일 골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 쇄도하는 까닭은 명퇴자의 경우에는 갑작스레 일터를 잃은 형편이어서 마땅히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들은 최근 불경기가 계속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마당에 자칫 엉뚱한 곳에 투자했다가 손해만 보고 말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가만히 돈을 움켜쥐고 있는 편이 낫다"며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7홀을 보유한 경기도 여주CC의 경우 주말과 거의 같은 수준인 1백40팀이상이 평일에 찾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일 평균 20팀 가량 늘어난 것.
골프장 관계자들은 "평일 골퍼가 늘어나는 이유가 골프인구의 급증 때문이라고 대부분 알고 있지만 증가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뜻밖에 명퇴자와 투자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경기 활성화등 주변 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오래 지속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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