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에도 수돗물 나온다

'독도에도 수돗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지난해 11월15일 바닷물을 걸러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이 설치된 이후로 독도에는 '물 걱정'이 사라졌다.

이 '해수담수화' 시설은 바닷물을 최첨단 고분자 역삼투 분리막을 소재로 역삼투 원리에 의해 일단 걸러주고 이를 다시 자외선 살균을 통해 정수하는 방식으로 처리용량이 하루 평균 15t에 이른다.

이는 성인 75명이 하루 2백ℓ씩 쓴다고 할 때 충분히 마시고 간단한 샤워까지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로 인해 현재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해경 수비대원 34명과 어민 2명 등 모두 36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 시설에는 모두 2억4천만원이 투입됐으며 정수기 업체인 청호정밀(주)이 설계·제작을 담당하고 한국수도연구소가 기술지원과 성능검사를 맡았다.

독도에 해수담수화 설비가 들어서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라 한-중-일 3국이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문제로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특히 일본과의 해묵은'독도 영유권 분쟁'이 단단히 한몫을 했다.

어쨌든 앞으로 독도에 접안시설이 설치되고 관광객이 증가하더라도 독도에 물통을 들고 가는 번거로운 일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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