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네랄 풍부 거자수 수액 인기

깊은 산에서 광범위하게 자생한 거자수나무의 수액을 채취, 높은 소득을 올리는 마을이 있어 화제.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 학가산 기슭에는 신라시대 화랑들이 그 수액을 즐겨 먹었다는 거자수나무수천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임업연구원 남부시험장 윤승락박사가 이 거자수나무의 수액을 연구한결과 몸안에서 흡수가 빠르고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위장병과 이뇨 체력증진, 혈당 조절에 의한 피로 회복등에 효능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수액의 산도는 중성이며 당도는 1.3에서 2.0%%로 단맛이 나고 이온화된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며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 함유량이 40배, 마그네슘 함량이 약 27배 정도 높다는 것이다.이처럼 거자수 수액이 뛰어난 약리 효능과 독특한 맛을 지닌 건강음료로 각광을 받자 수계리 소나무작목반 김종현씨(34)등 주민 19여명은 요즘 거자수 수액 채취에 전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현재 6백그루에서 한 그루에 하루 20ℓ 정도를 채취해 한말에 3만원씩에 판매, 서울·대구등 대도시에서 이를 찾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도시민들은 마을에 숙박을 해가며 거자수 수액을 마시고 있어 이곳 주민의 소득에 도움을 주고있다.

거자수 수액 채취 시기는 고로쇠보다 보름 정도 늦어 올해는 춘분(3월20일경)을 전후해서다.〈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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