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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구경북본부 대리"

복잡한 아침 출근시간. 물이 흐르고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신천을 따라 페달을 밟으며 여유롭게 출근하는 이영철씨(41·농협대구경북지역본부 여신지원팀 대리).

양복차림에 꽤 낡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분명 도심의 낯선 풍경이지만 5년넘게 계속하고있는 자전거 출근에 대한 그의 예찬은 만만 찮다.

"하루 1시간씩 자전거를 타면 별도의 운동이 필요없지요. 또 자전거 덕분에 짜증나고 밀리는 출근길이 오히려 자연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여유로운 길이 됐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이 나라에서 자전거를 타는것은 애국하는 길이 아니냐는 것이 그의 설명.

자전거 출근 덕분에 이대리는 요즈음 그 흔한 자가용이 없다. 자전거가 그의 집에서 자가용인 셈이다. 이 멋진 자가용 덕분에 직장에서는 5부제다 해서 주차전쟁을 일으키지만 그는 주차에 신경을 쓰지않아도 된다. 농협 한귀퉁이는 항상 그의 자리로 비어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엄청난 이익이면 이익인 셈이다.

직장에서 '자전거맨'으로 통하는 그는 버스 대신 자전거를 타면 적어도 한달에 교통비만 5만원정도 절약이 된다고 말한다. 여기에 운동비용까지 줄일수 있어 일석 이조의 효과라고 자랑이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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