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미 해저통신망 구축

한솔 텔레콤(사장 소진화)은 한국과 일본, 미국을 잇는 태평양 횡단 해저 초고속 광섬유 케이블망을 구축, 운영할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한솔 텔레콤의 소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미국의 지역장거리 통신회사들인 베이비 벨의 일부 기업들과 이 해저 케이블망 구축사업에 따른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말했다.

미화7억5천만~8억5천만달러가 소요될 이 해저 케이블망 구축사업은 '세계 정보 인프라'(GII)의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량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정보통신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것이라고 소사장은 설명했다.

또 한국 남해의 거제와 일본의 도쿄만, 미서부의 시애틀등을 잇는 이 사업이 내년초 착공, 99년에완공돼 운영될 경우 현재 아시아 태평양 횡단루트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AT&T와 일본의 KDD간 통신망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솔은 덧붙였다. 이 케이블망은 총 97만회선으로 디지털 전송망(SDH)과 광증폭 중계방식(OA)등 최첨단 전송기술을 도입,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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