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때로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웃사람의 걱정을 덜게 하기 위해 몸이 아파도 안아프다고말할 경우도 있다. 친인척 또는 친구집을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했을 때 점심, 아니면 저녁을 먹고왔다고 거짓말 하는 사례도 없지 않을 것이다. 폭력배의 추격을 피해 숨어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도 들어온 사람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정신과의사들은 이 세상이 온통 진실만을 말한다면 사회는 전복되고 말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회를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윤활유' 수준의 거짓말을 지칭하는 것일뿐 거짓을 부추기려는 의도는 아닐 것이다. 사람은 도대체 거짓말을 얼마나 많이할까. 재미있는 조사자료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남가주대학의 정신과의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8분에 한번씩, 하루에 2백번가까이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다. 말문을 뗄때 흔히 하는 말로 "폐를 끼쳐서 미안하지만…" "차가 밀려서 그만…"등등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하는 거짓말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귀찮은 사람을 피하기 위해 "몇시에 약속이 있어서…"라고 말한다. 빌려줄 돈이 있으면서도"요즘 죽을 지경…"이라며 엄살부터 떤다. 거짓말은 결국 남에게 피해를 주느냐, 안주느냐에따라 나쁜 거짓말과 선의의 거짓말로 구분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애매하기 짝이없다. 거짓말이아닌 것으로 들렸는데 나중에 보니까 턱없는 거짓말로 드러날때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국무총리실에서 공무원들의 1백88가지 고질적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나섰다. 이것도 '거짓말'로끝나지 않을까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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