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총재가 허화평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북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 박태준 전포항제철 회장과 교섭중이다.
이총재는 22일 마포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당의 활성화를 위해 원내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변의요청이 있었다"며 "대선전략측면에서도 보선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총재는 또 "이제 정치도 완숙단계에 접 어들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고향인 포항발전을 위해 기여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26일 김병구(포항남지구당위원장)후원의 밤 행사에서 포항보선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총재가 이처럼 보선출마를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민주당은 본격적인 물밑 정지작업에 나섰다.우선 최근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박태준전포철회장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이날 권오을대변인을일본현지에 특사로 파견했다. 명예회복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박전회장의 진의를 파악하기위해서다. 하지만 이날 권대변인은 박회장측에서 면담을 기피하는 바람에 직접 면담은 실패했다.권대변인은 이날 박전회장 측근을 통해 이총재가 포항북 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이총재 당선을 위해 박전회장이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둘중 누가 되더라도 한명으로 좁혀질 경우 현재 7~8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자들은자연스레 정리가 불가피, 결국 3~4파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편 박전회장이 양보, 이대표로 출마가 굳어질 경우 단체장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중 유일하게 영남권에서 당선된 박기환포항시장의 행보도 주목거리 중 하나다.
지난 총선 당시 이총재의 포항출마를 강권하다시피할 정도로 사이가 막역하며 확실한 이대표 지지자여서 총대를 멜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또 현재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옥중에 있는 허화평의원에게도 특사를 파견해 이총재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권대변인은 이와 관련"이총재 출마사실을 허의원에게도 전달하는 것이도리"라며 "당의 중량급인사를 23일중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崔潤彩·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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