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질환 치료법 변천사 담아" 악마의 저주로 여겨진 광기. 고대부터 중세·현대에 이르기까지 광기에 대한 사회적 시각과 정신병자에 대한 치료방법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조망한 '광기의 사회사'(민음사)가 출간됐다.대전 중앙신경정신과의원 김영진원장(43)이 동서양의 정신질환발생과 그 치료법의 변천사를 담은의료의 문화역사적 기록이다.
저자는 이성통제를 벗어난 광기와 정신질환자에 대한 처우는 각 문화권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회통제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척도라는 것.
정신질환 치료법은 과학사와 맥을 같이한다. 17~18세기에는 정신병자들을 바닷물이나 호수에 담갔다가 꺼내기도 하고 거대한 회전기구에 태워 정신을 빼놓았다. 심지어 머리속에 작은 돌이 들어가서 정신병이 생겼다고 생각한 중세인은 머리에 구멍을 내서 돌을 꺼내는 시늉을 하는 의식을치르기도 했다. 유럽에 휘몰아쳤던 마녀사냥의 열풍 등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박해와 억압의 역사를 소개한다.
서양에서는 신의 힘을 빌려 사악한 악령을 쫓아내려는 엑소시즘에 의존했지만 동양에선 억울한혼령이 씌어서 정신병이 들었다고 생각한다는 것. 정신질환치료를 둘러싸고 각 문화권의 특징이잘 나타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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