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회의의 경선구도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하고있다. 이번 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대선후보와 총재를 분리선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후보와 총재의 역할분리 전략을 내세운 비주류측이 김대중총재와 주류측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약진세를 보이면서 긴장도를 더하고 있다. 주류측이 예상하고 있는 7대3의 득표차까지 위협할 정도로 비주류측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주류측은'기적도가능하다'며 전국지구당을강행군하면서 대의원 밀착접촉에 나섰다.
그러자 주류측은 김총재의 광주방문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세웠다. 김총재는 5.18직전인 오는 16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다녀올 예정이다. 김총재의 '광주행'은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해 4월21일 망월동묘역을참배한 이후 1년여만의 광주행이다. 그때 그는 광주방문을 총선 참패를 탈출하는 계기로 삼은 바 있다. 그는 지난 95년 정계복귀 직전에도 광주를 방문해 호남지역정서를 명분으로 삼기도 했다. 그런만큼 정가에서는 그의 광주방문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대선4수를 앞둔 그로서는 이번 광주방문을 통해 대선출마 의지를 확고하게 하는 동시에 호남지역의 이상기류도 다독거려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총재경선에 뛰어든 김상현지도위의장의 '총재-후보분리론'이 호남지역대의원들 사이에서 상당히먹혀들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의장은 실제로 "대선후보는 대선에 전념해야 하며 따라서 DJ가 맡는 게 당연하다"고 전제하면서 역할분담론을 내세워 대의원들을 끌어 당기고 있다고 한다.결국 국민회의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정대철부총재의 선전여부보다는 총재경선에 도전한 김의장의 약진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로 집중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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