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년 월드컵 축구 흑자대회

"정몽준 회장 밝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로 한국이 차지하는 수익금은 무려 3천6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7일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 스위스에서 열린 기획단회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 입장권 수익금은 물론 한·일이각자 선정하는 국내 사업자로 부터 얻는 지원금을 자체 수입으로하고 이와 별도로 FIFA가 받는TV중계권료 등 수익금에서 1억5천만 스위스프랑을 양국에 각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한국과 일본은 당초 공동개최를 유치할 당시에 추정했던 액수 보다 훨씬 많은 4억달러(한화 약 3천6백억원)씩을 챙길 것으로 추정돼 흑자 대회가 확실해졌다.

이같은 FIFA의 지원방침은 2002년대회부터 TV중계권료가 대폭 상승해 약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등 재정 상황이 호전됐고 2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점을 감안한 때문이라고 정회장은배경을 설명했다.

FIFA의 부회장이기도 한 정회장은 "FIFA는 그동안 6단계로 복잡했던 마케팅사업을 △FIFA가직접 관리하는 인터내셔널 스폰서 △개최국에서 선정하는 지역 사업자△라이센스 등 3개부문으로축소하면서 지역 사업자를 한국과 일본이 각각 6개씩 선정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부연 설명했다.6개 사업자는 업종별로 중복되지 않아야 하며 경기장내에 펜스광고가 허용되는등 인터내셔널 스폰서와 홍보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고 한·일은 오는 12월1일까지 선정된 업자를 FIFA에 통보해야 한다.

정회장은 이어 "북한의 참여 여부는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그동안 과민반응을 보여오던FIFA가 융통성을 보이면서 FIFA와 일본 등이 북한의 참여에 대해 많이 수그러졌다"며 "상황이허락되면 북한의 월드컵 참여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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