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벌 경영악화 심화

30대 기업집단(재벌) 가운데 작년 한해동안 적자를 가장 많이 낸 곳은 한진그룹으로 적자액이 1천9백1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진그룹과 함께 한화, 진로, 기아, 한일, 두산 등 모두 6개 그룹도 지난해 적자 규모가 1천억원을 넘었고 적자를 낸 기업집단이 30대 재벌 가운데 13개나 됐다.

10대 그룹 가운데 한진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이 95년말보다 현저히 높아져재벌기업들의 경영 및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한 30대 재벌의 지난해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진로그룹으로 3천81%%에 달했으며 한라그룹이 2천65%%, 뉴코아그룹이1천2백24%%로 각각 1천%%를 넘었다. 부채비율이 1천%%를 넘는다는 것은 자기자본비율이10%%에도 못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밖에 한화(7백51%%), 두산(6백88%%), 해태그룹(6백58%%) 등도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이 6백%%를 넘어 재무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의 부채비율이 95년말 3백76%%에서 4백37%%로 높아진 것을 비롯, 10대 재벌그룹가운데 한진을 제외한 9개 그룹의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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