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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토목공학자의 저서 '인간과 공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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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경험·판단 중요성 강조" ▲'인간과 공학이야기'= 기술 혹은 공학에 대한 과신에 경고를 보내면서 공학의 본질에 대해 일러주고 있는 미국 토목공학자 헨리 페트로스키(듀크대 석좌교수)의 저서.

산업혁명 이후 철도가 곳곳을 누비면서 철교들은 4개에 1개 꼴로 무너져 내렸고 81년에는 미국에서 호텔 고가통로가 무너져 1백여명이 사망했으며 93년에는 서울 한강의 성수대교가 무너졌다.왜 이 세상의 모든 건물과 다리들은 영원할 수 없을까. 비행기와 우주선은 왜 추락하는가. 왜 많은 붕괴사건이 일어나는가.

이런 의문들에 대해 저자는 '그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것을 바라기 때문에 이런 일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의 혁신이라 해서 반드시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달착륙이나 수정궁의예에서 보듯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도 없다. 공학이란 것이 결국은 인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해나가는 만큼 인간중심으로 이를 꾸려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하는 컴퓨터 설계처럼 사람의경험과 판단이 개재되지않는 경우 대형사고를 불러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이같은 일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

(지호펴냄·9천6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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