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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선진국일수록 인명이 존중받는다. 뿐만아니라 그 땅에 사는 자연속의 동물은 물론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 이르기까지 보호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다시말해 선진화될수록 개인소득이 높을뿐더러 자연을 애호하고 사람아닌 다른 생명체를 아끼는 관심도가 드높아지는 경향인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항(內港)에는 물개가 언제 부터인가 서식하고 있지만 아무도 손대지 않은채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 거기에는 물론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의식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물개 1마리 잡으면 징역15년'이란 중벌 때문에 물개는 어거지로라도 보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얼마전 대구 시가를 관류하는 신천(新川)에 놓아 기르던 오리 20여마리가 겨우 4마리로 줄었다는 보도가 있더니 이번에는 금호강에 물고기가 떼죽음 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흰배때기를 보이며 강을 뒤덮은 수만마리 어족의 떼죽음 사진을 보며 얼마간의 GNP성장 대신에이처럼 큰 희생이 계속돼야 하는지 갖가지 상념도 든다. 어찌보면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동.식물까지도 생명 귀중한 줄을 아는 나라에 태어나면 천수를 누릴 대복(大福)을 받는게 아닌가 싶기도한 것이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물에 떠다니는 오리를 해코지 하고 강물에 고기가 떼죽음 당하는일이 계속되는한 대구는 선진도시는 아닌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지구'라는 이름의 이 아름다운 마을에 소풍 왔다 떠날 손님"이란 느낌도 든다. 그래서 머물러 있는동안 우리는 더욱 이 지구촌을 소중하게 가꾸어야 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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