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교계 여름수련회 인기

불교·천주교·기독교등 각 종교계마다 초중고생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및 휴가철을이용한 신앙생활 체험 프로그램 '여름수련회'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최근들어 신자는 물론 비신자와 타종교 성직자들까지 신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추세가 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 여름수련회가 교통난과 인파등으로 시달리는 피서지와는 달리 인적이 드문산과 강 등지 쾌적한 공간에서 개최돼 청정한 환경속 심신수련을 원하는 신청자들이 몰려들기 때문.

불교계의 경우 소리내어 불교경전을 읽는 독경(讀經), 베껴 적으며 마음을 닦는 사경(寫經), 좌선(坐禪), 특강등으로 진행되며 새벽 3시 취침, 예불등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기때문에 중도탈락자도적지않다. 가장 먼저 여름수련회를 여는 곳은 해인사.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일반 중고생등 어린이 교직자를 상대로 수련회를 연다. 또 올 여름 가장 오랜기간동안 여름수련회를 개최하는 불국사는 일반불자 초급반 중급반 청소년 유치원및 초중고교사등 대상을 따로 분류해 1박2일이나 3박4일 일정으로 여름연수회를 개최한다. 은해사는 다음달부터 8월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일반 신도회간부를 대상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여름수련회를 개최한다.이밖에 통도사(7월18일~8월12일) 송광사(29일~8월17일)도 일반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여름수련대회를 연다. 한편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오는 8월중순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푸른평화여름 자연학교를 개최한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농촌의 현실을 체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가족단위 행사로 꾸며 부모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2박3일 일정으로 이뤄질 여름자연학교는 가족단위 70~8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각 본당별로 어린이를 주대상으로 한 여름 야외프로그램이 7·8월 경 열린다. 기독교계도 각급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말부터 각 교회별로 교회강습회와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한다. 또 전신도들이 함께하는 야외수련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는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친 '어린이예절학교'를 원불교동명훈련원에서 연다. 비신자도 참가가 가능하며 인사·언어 예절과 검도 다도 풍물배우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柳承完·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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