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학사전문대생 강지윤씨

"피어나는 '나이팅게일 꿈'"

전문대 교과목이 4년제대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 이론보다는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기 때문이죠.

지난 2월 대구효성가톨릭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3월 학사학위 소지자 특별전형을 통해 영진전문대간호과에 입학한 강지윤양(23).

대학에서 직조를 전공한 강양은 지난해 말 졸업을 앞두고 취업이 안돼 고민하던 끝에 소녀적 꿈이었던 양호교사가 되기위해 3년과정의 간호과에 입학하게 됐다.

강양은 지난해 8월 뇌막염으로 열흘동안 병원에 입원했을때 극진히 대해주던 간호사의 모습을잊을 수 없다 며 간호직이 갖는 인간애의 실현에 깊은 관심을 표시.

강양은 대학에서 이수한 국어. 심리학 등 일부 교양과목이 전문대에서도 인정돼 공부하는데 수월하지만 해부학.생리학 등은 전혀 생소한 과목이라 어렵다 고.

일반인들이 전문대생에 대해 갖고있는 편견 때문에 전문대 진학 사실을 친척이나 대학 동창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강양은 대학이냐, 전문대냐를 두고 사람을 평가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일정과정을 거치면 취업이 보장되는 전문대 과정이 대학보다 실용적이어서 좋지 않으냐 며웃음 짓기도.

부부교사인 부모의 영향으로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일기를 쓰고있는 강양은 나이팅게일 선서때까지 사회진출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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