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자연생태보존회가 주관하는 '신천 제모습찾기 시민대토론회'가 지난 26일 계산문화관에서 열렸다. 1백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신천21'선언문이 채택됐으며 신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다음은 참가자들의 주제발표 요지.
△김종원교수(계명대 생물학과)=신천은 과거 농업위주의 사회에서 깨끗한 수질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거대한 하수구처럼 변해 도시생태계속의 생명과 어우러진 하천으로 복원해야 할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를 위해 신천을 중심으로 앞산-수성못-금호강-낙동강-팔공산을 잇는 생태축을 조성해야 한다.신천 제방을 계단식으로 만들고 가장자리를 굴곡화, 유수면을 확대하고 둔치의 구간별 생태 주제공원, 어도(魚道)의 확대등 개선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1단계 98~99년 사전연구, 2단계 시민 공청회, 3단계 99~2008년 신천 제모습을 위한 10개년 사업실시로 이어지는 장기계획이 필요하다.
△이우신교수(서울대 산림자원학과)=신천 환경상태와 서식조류에 대한 기본현황을 파악한후 물총새,왜가리, 검은댕기해오라기등 새들이 살 수 있는 신천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천에 수서식물이 조성될 경우 그에 따른 부착 조(藻)류, 수서 곤충, 어류, 조류의 먹이사슬 형태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잡아먹는 물총새는 갯버들,갈대등의 수서식물과수서곤충, 어류가 함께 서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물새 휴식을 위해 하천 중간에 작은 인공 섬을 조성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이라 할수 있다.
△주기재교수(부산대 생물학과)=우리나라 도시 하천은 하수와 우수, 하천수가 구분없이 흐르는등어떤 유형의 하천보다 훼손 정도가 심한 편이다. 둔치의 경우 주차장, 체육시설등 합리적인 공간이용이라는 명분아래 급속히 파괴되었으며 도심하천의 제방은 홍수에 대비해 시멘트로 두터운 벽을 쌓고 있는 실정이다.
하천의 자연성은 반딧불이 서식하는 것으로 상징될 수 있는데 하천의 복원을 위해서는 하천 본래모습과 특수성을 심도있게 파악한후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점이 중요하다.〈金知奭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