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세기도전 세미나 주제발표

"포항공대 박이문교수" "서양의 과학지식과 기술을 동양적 세계관으로 선택할때 인류미래에 희망이 보입니다"아산사회복지재단이 '21세기의 도전, 동양윤리의 응답'을 주제로 내걸고 7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류의 미래와 동양사상'으로 주제발표를 한 포항공대 박이문 교수.박교수는 서양적 세계관에 매달리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친화적 자연관을 토대로 하는 동양적 세계관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구에서 근대이후 시작된 문명사는 겉보기에 찬란하고 화려했으나 불행히 자폭적 파멸의 길을달려왔다"는 그는 인간의 맹목적 개발과 생산 및 소비가 반복되면서 극도로 악화된 환경오염은기후의 급변을 초래하고 이는 지구상에 어떤 생물도 존재할 수 없는 생태계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서구문명이 자멸로 치닫는 것은 서양적 세계관이 인간에 대해서는 지적능력을 갖춘 신비스런 동물 또는 신의 아들로 격상시키는 한편 자연은 인간욕구충족에 필요한 일종의 도구로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동양사상은 자연을 인간의 욕망충족을 위한 도구가 아닌 순환적 우주현상의 하나로 판단하기때문에 자연과 인간의 보완적관계를 중시한다고 지적한다.

박교수는 "인류는 서양이 이룩한 문명을 수용하되 동양적 셰계관을 접목시킬때 동서양이 조화로운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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