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예약손님 적게와도 '식대내라' 식당횡포

얼마전 큰집 질녀가 대구에 있는 ㅁ웨딩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장 부근 ㅎ가든에서 하객 접대가 끝난후 식대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식당 주인의 터무니 없는요구에 당황하고 말았다.

예약할 때 2백명쯤 예상하는데 적게오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나자 1백60명 밖에 오지 않아 손해가 많다면서 먹지도 않은 40명분 식대까지 지불하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예식장 하객을 어떻게 정확히 맞출 수 있느냐고 말했지만 식당주인의 태도는 변화가 없었다.

2백명 예약을 하고 2백50명이 식사했다면 그때도 2백명분 식사비만 받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었다.

물론 식당측의 어려움도 이해가 되지만 우리로서는 너무 억울한 일이었다. 잠시 입씨름을 하다양보해 1백90명분의 식대를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지만 찜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상대방 입장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식당측의 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이런 일이 근절되지 않는한 예식장 주변식당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식당주인은 알아주기 바란다.

그리고 이런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예식장 주변 식당을 예약할 경우 예상인원보다 적게 예약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이현동(대구시 북구 산격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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