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 찾아 떠난다" 사회주의로 자양분이 바뀐 아시아의 할리우드 홍콩. 거기서 자라던 홍콩배우들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할리우드행 탈(脫) 홍콩 잔류파 등 셋중 하나는 택해야 할 운명이다.일단 영화의 모국 할리우드행을 기도하는 배우들이 많다. 가장 확실한 것이 지난 95년말 이미미국에 정착한 주윤발. 그가 3년만에 미국 데뷔작 촬영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할리우드활동을시작했다. 콜럼비아영화사의 대리킬러 (Replacement Killer) . 오우삼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영화에서 주윤발은 북경에서 온 살인청부업자를 맡고 있다.
성룡도 최근 미국 카라반영화사와 뉴라인시네마가 제작하는 액션물 러시 아워 에 출연계약을 맺었다. 주미 중국대사의 딸이 유괴되고 FBI 특수요원인 성룡이 구출작전을 펼친다는 내용. 오는10월 크랭크인, 주로 LA에서 촬영된다. 러시 아워 는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입성작이다. 그동안배틀 크리크 캐논볼 등으로 할리우드의 문을 노크했으나 큰 반향은 없었다. 지난해 3월 홍번구가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화려한 할리우드 입성이 예고됐다.그는 홍콩 반환 이후에도 계속 홍콩에 남아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매니지먼트를 미국 윌리엄 모리스사에 위탁한 것에서도 알수 있듯 그의 주 무대는 할리우드가 될 것이 확실하다.
이연걸도 처음으로 할리우드작품에 출연한다. 장 끌로드 반담과 공연하는 노크 오프 (KnockOff). 그러나 그는 홍콩을 떠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크 오프 도 주로 홍콩에서촬영되고 감독도 오우삼이라 출연결정을 내린 것. 본토 출신 이연걸로는 홍콩반환을 제2의 도약기로 삼고 있는 듯 하다.
최근 동양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금성무는 당분간 대만에 머물 예정이다.한편 프랑스영화에 진출했던 장만옥은 미국의 웨인 왕감독의 신작 차이나 박스 에 출연해 공리,제레미 아이언스와 공연을 펼친다. 반환을 목전에 둔 홍콩을 배경으로 세주인공의 인생이 변화의시점에 있는 홍콩의 운명과 맞물리며 펼쳐지는 러브 로망이다.
유덕화는 최근 싱가포르 여권을 받아놓은 상태. 홍콩에 머물지 않고 콘서트활동등 다양한 활동을할 예정이다.
또 왕가위감독의 신작 해피 투게더 로 진가를 발휘한 장국영은 홍콩에 잔류, 앞으로 감독으로데뷔한다. 당분간 영화출연은 하지 않고 연출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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