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색경쟁" 10대 댄스그룹들이 가요계를 풍미하고 있는 가운데 언더그라운드를 무대로 활동해온 30대 여가수들이 속속 새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재개에 나섰다.
91년 '꿈속에선 언제나'로 데뷔, 이듬해 발표한 '키작은 하늘'로 주목받기 시작한 장혜진(30)은 최근 '모스키토'란 싱글음반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어떤 음악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가수'란 평판에 걸맞게 타이틀 곡 '왜?'는 리듬 앤 블루스로, '꿈의 대화'는 록 발라드 스타일로 각각소화해 내 '역시 장혜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겨울 5집 앨범도 발매할 예정.라이브 무대를 누비며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아온 박영미도 리듬 앤 블루스를 앞세운4집 '파혼'을 발표했다. 다소 무겁고 충격적인 제목을 달고 있지만 펑크 색채를 가미해 가벼운 기분으로 들을 수 있는 곡. 하덕규, 이은미 등의 앨범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는 스티브 데이디에게프로듀싱을 맡기고 미국에서 레코딩을 마쳤을 만큼 이번 4집에서 보이고 있는 그녀의 의욕은 대단하다.
장필순(35)도 가수생활 15년을 결산하는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까지'를 내놨다. 5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통해 대구팬들을 찾아올 그녀는 TV 대신 라이브무대만 고집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새' '여행' 등의 노래에서 보여줬던 그녀만의 개성을 새 앨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있다.
세사람은 섹시한 몸매도 없고 화려한 춤도 없지만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공통점을갖고 있다. 가수에게 '가창력'은 필수인데도 '가창력있는 가수'란 표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우리나라 가요계에 이런 실력파들의 꾸준한 활동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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