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잉-MD합병 막판절충

세계 최대 항공기제작사인 미국의 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MD)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연합(EU)의 최종 입장 결정을 하루 앞둔 22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EU 지도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고 보잉사가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대서양간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막판 절충작업이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EU 독점방지위원회가 보잉-MD 합병을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미의회를 중심으로 EU의 입장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어 타결이 이뤄질 지의 여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보잉-MD 합병에 대한 EU의 반대가 대서양간의 무역전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면서도 "미국과 유럽간의 불행한 무역분쟁을 가져올 수있는 결정을 피하기 위해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을 통한 문제의 해결'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절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정부가 강경입장을유지하고 있고 EU 집행위 독점방지위원회도 "완전한 합의를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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