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수입영화사 임의삭제 비문화적 행태에 분노

지난 주말 제5원소 라는 영화를 봤다. 극장에서부터 영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그 영화의 8분 정도가 잘려 나갔다는 보도를 보고 그 이유를 알게됐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수입사측에선 다시 원본대로 상영한다지만, 이미 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전에도 이런 일이 몇번 있었는데 분명 상영횟수를 늘려 이익을 많이 챙기려는 일부 몰지각한사람의 소행이라고 본다.

영화란 감독의 생각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미 제작된 영화라도 그것을 삭제, 편집하는 사람이 바로 감독인 것이다.감독의 뜻과는 관계없이 수입사가 흥행을 노려 영화를 마구 자르는 비문화적 행태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수입사 측에선 이익을 앞세우기 이전에, 감독의 의사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도 잃어버린 8분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김유정〈대구시 서구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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