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요금이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내전화요금과 공중전화요금을 현재 41.6원과 40원(각 3분 기준)에서 5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시내전화료를 올리는 대신 시외전화와 국제전화는 각각 평균9.6%%, 13%%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휴대전화요금은 기본료와 통화요금을 합쳐 평균 18.9%%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거쳐 각종 전화요금을 조정하게 된다.
이번 통신요금 조정은 왜곡된 요금구조를 개선하고 전화요금 거품을 제거, 내년 통신시장 개방에대비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내전화요금은 원가보다 낮았고 시외·국제전화요금은 원가보다 높은 상태였다. 이때문에 시내전화사업자인 한국통신은 시내전화에서 누적된 적자를 시외·국제전화 수익으로 충당해왔다.
그러나 시외전화 사전등록제 (10월 시행 예고)로 요금인하가 불가피해진 만큼 한국통신은 적자에시달려온 시내전화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외전화가 9.6%% 인하되면 한국통신과 데이콤 요금격차가 현행 10%%에서 0.4%%로 좁혀지게된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은 시외전화 사전등록제가 시행되면 현재와 같은 데이콤과의 요금격차로는 경쟁력이 없어지는 만큼 요금인하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데이콤은 현재 8%% 수준인 시외전화 시장점유율이 25%% 정도는 돼야 한다며 10%%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데이콤은 한국통신의 시외전화료가 인하될 경우 자사 시외전화 통화료를 대폭 내릴 방침이다.
한편 시외·국제전화 요금은 통신시장 개방으로 지속적인 인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98년부터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전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공전공 접속 이 허용되고 시내전화 요금으로인터넷망을 타고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폰 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휴대전화요금은 SK텔레콤이 통화요금을 10초당 28원에서 26원으로, 기본료를 2만1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내릴 계획이다. 휴대전화 제2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기본료를 1만8천원 수준으로 내리고 통화요금은 현행(10초당 24원)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사업자들은 10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채택한 기본료 1만5천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휴대전화 기본료를 인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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