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한국대회 2연패 위업"

한국이 97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강호 러시아를 꺾고 우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지난 95년 대회 우승팀 한국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풀리그 최종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탄탄한 수비와 속공으로 극복, 25대24로 역전승했다.한국은 이로써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고 러시아는 4승1패로 준우승에 그쳤다.한선희(10골.제일생명)의 7m으로로 포문을 연 한국은 곧바로 러시아의 나탈리아와 타티아나에게연속 골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다.

한국은 6대6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 수비가 무너지며 내리 4골을 허용, 6대10으로 뒤지기도 했으나 한선희 혼자 5골을 넣고 김은미(5골.한체대)가 한 골을 보태 전반을 13대13으로 비겼다.후반에도 한국은 이상은(제일생명)의 골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고공 슛이 위력을 발휘하며 다시 17대20까지 리드를 허용했다.곽혜정(제일생명)을 투입하고 김은미를 라이트백으로 돌린 이재영 감독의 용병술이 맞아떨어지면서 추격전을 전개, 후반 21분께 22대21로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중국을 30대25로, 헝가리는 오스트리아를 33대25로 각각제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김은미가 선정됐고 득점왕 타이틀은 52골을 넣은 자이 차오(중국)가 차지했다.

◇최종일 전적(13일)

한 국 25-24 러시아

(5승) (4승1패)

우크라이나 30-25 중 국

(2승3패) (5패)

헝 가 리 33-25 오스트리아

(3승2패) (1승4패)

◇최종순위

①한국 ②러시아 ③헝가리 ④우크라이나 ⑤오스트리아 ⑥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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