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대우가 97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대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8일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대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9분 대우 정재권에게 선취골을 뺏겼으나 후반 33분 우크라이나 용병 코놀이 '황새' 황선홍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동점골에힘입어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프로스펙스컵 초대 왕좌의 주인은 오는 15일 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질 챔피언결정2차전의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스트라이커 코놀과 장영훈을 최전방에 포진시킨 포항은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초반부터 적극 공세에 나섰으나 대우의 철벽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바짝 움츠려 있던 대우는 전반 9분 루이-마니치-정재권 '트리오'의 멋진 합작으로 기습 선제골을올렸다.
슈팅수 10대2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포항의 박성화 감독은 후반 들면서 홍도표 대신 황선홍을 투입, 승부수를 던졌다.
약 1년만에 국내 프로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 황선홍은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아크 부근에서 헤딩으로 정확히 문전에 떨어뜨려 주었고 코놀이 수비수를 등진 채 오른발로 가볍게슛, 동점골을 뽑았다.
이후 두 팀은 승부를 가리기 위해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챔피언결정 1차전
포항 1-1 대우
▲득점=정재권(전9분·대우) 코놀(후33분·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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