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제가 뭐야. 별신굿이지"
송동숙씨(70)는 별신굿이 풍어제로 바뀐 것이 10월 유신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72년 10월 강릉사천의 별신굿이 허가가 나지 않았다. 하루 이틀 밀리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자 '풍어제'로 바꾸어 겨우 굿판을 벌였다고 한다.
60여년을 이어온 '화랭이'(男巫). 맏딸 송명희와 맏사위 김장길로 이어오면서 일가를 이루고 있다."직업으로 중노동이지. 그러나 후회한 적은 없어. 내가 좋아서 한건데. 돈 많이 못 모은 것이 후회면 후회지. 그래도 먹고 사는데 천금보화가 뭐 필요 있어". 몸무게 50kg의 자그마한 체구이지만반짝이는 눈빛이 날카롭다.
"여남은살때부터 장구채를 잡았는데, 요즘엔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어. 참 볼만 한 것인데.아직까지 전라도에선 볼만한 공연이 있으면 모두 '굿보러 간다'고 하거든"
지화(紙花)의 대가. 종이로 못만드는 것이 없다. 일흔인데 몸이 괜찮으냐고 묻자 "내 몸? 아직 괜찮아. 드러 눕는 일이 없어. 그래서 동네 노인들이 '쇠꼬챙이'라고 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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