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신의 집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김호상씨(53)는 대구지역에서 '제과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30여년전 대구로 올라와 제빵기술을 배운 뒤 자수성가한 인물로 중구 문화동에서 경영하는 스텔라제과점은 종업원 25명을 거느린 대구에서 손꼽히는 대형 제과점이다.함께 숨진 부인 김경자씨(47)는 지난 4월까지 수성구 범어동에서 제과점 분점을 운영하다가 지난9월부터 인근 아파트 상가에서 수입품을 주로 취급하는 잡화점을 경영했다. 이웃 상인들에 따르면 남편 김씨는 부인이 잡화점을 하는 것을 모르는것 같았으며, 남편이 들어오는 점심시간에 항상 2시간 정도 가게를 비웠다는 것.
부부 사이엔 2남1녀가 있는데 큰 딸(26)은 아동복 디자이너로 서울에있고 큰 아들(24)과 막내 아들(22)은미국 유학 중이어서 부부만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제과점 종업원들은 김씨에 대해 "매사에 꼼꼼하며 오전 7시30분 출근과 밤 11시30분 퇴근이 마치시계같았으며, 돈관리는 항상 혼자서 도맡아하고 술,담배를 거의 안할 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한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참가하는 친목단체 회원들은 "대인관계가 좋아 만나는 사람마다 친구로 만들었으며,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활동에도 왕성하게 참가했다"고 말했다.한편 비보를 듣고 내려온 큰딸은 참혹한 사건 현장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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