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사 박찬호잡기 총력전

방송사마다 2개 특집 프로그램에 나가고, 출연료는 편당 5천 달러.

11일 귀국한 박찬호 선수가 제시하는 TV 출연 조건이다.

방송3사는 스포츠국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 제작부서가 협조체제를 구성, 박찬호의 인기를 살릴 프로그램 찾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찬호 잡기'에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SBS. '타임캡슐 대0000작전'(16일 오후6시)과 '이홍렬쇼'(대구는 TBC 자체 편성) 출연 결정으로 선제공격에 나섰고 이미 박찬호 선수의 귀국 비행기에 모델 홍진경을 동승시켜 동행취재를 마쳤다.

KBS와 MBC의 경우는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기도를 감안하더라도 편당 5천달러의 출연료는 비싼 편이고, 박찬호가 불우이웃돕기나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에는 출연료에 상관없이 적극 응할 뜻을 비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입장.

'체험 삶의 현장', 'TV데이트' 등에 출연을 제의했다가 스케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한KBS 측은 "박찬호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아직 '10시 임성훈입니다' 한 프로그램에만 출연결정을 내린 MBC 역시 비슷한 입장. 지석원MBC 예능국장은 "나머지 출연 프로그램과 '10시 임성훈입니다' 출연 일시 등은 앞으로 협의를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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