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신환매입가격 은행마다 차이

고(高)환율속에 중소기업들이 또 다른 환율고통을 겪고 있다.

지역의 중소직물수출업체 한 임원은 "주거래은행인 ㄷ은행의 전신환 매입가격 (TTB)이 다른 은행보다 달러당 10~30원이나 낮아 손해를 보고 있으나 주거래은행을 바꿀수도 없는 형편이다"며분통을 터뜨렸다.

TTB는 수출업체가 은행에 수출대금을 찾을때 적용되는 환율. 은행간 마진율 차이로 주거래 은행에 따라 환율이 달라 달러로는 같은 금액이라도 주거래은행에 따라 실제 수출입대금 규모가 달라진다.

27일 오후 5시께 TTB는 ㅈ은행이 1천1백21.40원, ㄷ은행이 1천91.60원, 또 다른 ㄷ은행은 1천82.90원으로 은행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업계는 또 은행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 차별적으로 환율을 적용하는 바람에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있다.

섬유단체 한 관계자는 "지역중소업체는 외환정보가 없고 외환전문가도 없어 은행들의 적용환율을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모 은행 외환업무 담당자는 "거래실적이 많은 업체에 대해서는 외환흐름을 예측, 결제시기를 상담해 주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이라고 차별대우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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