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경제실정 책임질 사람없는 정부

우리나라가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져있다.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고도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없다는 것이 걱정스럽다. 국민 대다수는 이미 허리띠를 졸라맨지 오래다. 그런데 지금 또다시 허리띠를 조르라고 한다. 물론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때 국민된 도리로 마땅히 고통을 분담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 고통의 분담을 왜 대다수 성실히 살아온 국민들에게 돌려야 하는지.

1달러가 아쉬워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 지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달러를 사들이고 외제브랜드를 분별없이 사재느라 바쁘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는 서민들에 대한 고통분담을 담보로 한 행위다. 결국 고통은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서민들이 모두 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궤도를 이탈하고 있음을 먼저 감지하고 미리 대비를 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단 한마디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기 그지없다.지금이라도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백배 사과해야 한다. 국민 모두의 마음을이끌려면 정부 스스로 오만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성원을 얻어 어려운 현실을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

김미화(대구시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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