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미니시리즈 '복수혈전'은 깡패 드라마인가. 백수건달 안재욱과 조직폭력배 중간보스 손창민을 두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 드라마는 우려했던 대로 지나치게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10시부터 12시까지 연속방영된 '복수혈전' 1.2부는 전편 '예감'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1.2부는 각각 27.0%, 29.3%의 시청률을 올려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원칙적으로 TV드라마에서 조직폭력배를 다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단지 '재미있다'고 해서 각목을 든 조직폭력배가 치고 받는 장면을 쉴 새 없이 내보내는 것을 너그럽게만 봐줄 수는없는 일이다. 안재욱과 주현이 조직폭력배 동방파의 암투에 휘말려 드는 것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가 돋보였지만 '안방극장'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복수혈전'이 편성된 월.화요일 밤 9시50분은 청소년들의 시청량이 많은 시간대. 특히 감각적인 영상을 무기로 하는 요즘 미니시리즈들은 청소년들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있다.신흥폭력조직의 중간보스 손창민은 벌써 재벌2세처럼 묘사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주인공 안재욱의 폭력은 정당한 것이라는 오해의 소지도 안고 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했다. 그러나 제작진들이 헐리우드나 홍콩 수준의액션장면을 삽입한다고 해서 작품의 수준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분명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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