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적 세계관이 불교는 물론 가톨릭의 신앙관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관심을모으고 있다.
동국대 정병조교수는 최근 '철학으로서의 불교, 종교로서의 유교'란 논문을 통해 정치적 메카니즘에 의한 의도적인 불화조장만 없다면 불교와 유교는 서로 불화(不和)하지 않을 수 있는 사상의공통분모를 공유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유교에서 말하는 군자와 불교에서의 보살은 모두 '깨달음의 세계'를 향해 걷는 도반(道伴)"이라 지적하며 불교와 유교는 오늘의 고난과 갈등을 푸는 열쇠로서 영역을 넓혀가야한다"고강조했다.
또 인천 가톨릭대 총장 최기복신부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왕림리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강당에서 열린 '복음과 유교진리와의 만남'이란 주제에서 유교와 가톨릭간 유사한 사상을 강조했다.
최신부는 유교 효도의 근본 사상이 부모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보본(報本)과보은(報恩)에 있는 것처럼 기독교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근본이유도 보본과 보은에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부는 중세 기독교가 신앙의 이유를 죽은 후 천당 또는 구원에 둔 것은 유교의 효도관으로해석할 때 부모의 유산을 바라고 효를 행하는 이기적인 불효인 셈"이라면서 유교의 보본과 보은사상은 참다운 하느님 섬김의 이유를 바르게 일깨워주고있다"고 강조했다.
최신부는 또 유교에서의 효에서는 자녀의 몸을 부모의 유체(遺體)로 이해하면서 효도의 첫째로신체보전을 들고있다"고 전제, 이러한 효도관은 기독교의 긍정적인 인간관 정립과 함께 하느님과인간 사이의 긴밀한 관계정립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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