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륙간컵 축구 관전 귀국 차범근감독

"자질있는 젊은 선수들을 등용, 현상비군의 3분 1가량을 재편할 방침입니다·"98프랑스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관전한 뒤 대륙간컵에 출전한 멕시코의 전력 탐색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해 온 한국 축구대표팀 차범근 감독은 18일 귀국회견에서, 이같이 대표팀 재편계획을 밝혔다.

차감독은 "33명 상비군의 3분의 1가량이 바뀔 것이며 특히 고종수, 윤정환, 이상헌은 본인의 각오만 확실하다면 대표팀에 새로 들어올 대상 가운데 1순위"라고 말했다 .

일부 선수들의 해외진출 러시와 관련, 차범근 감독은 "선진축구를 경험하고 견문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며 "대표팀 훈련에 차질이 있겠지만 그들의 공백 덕분에 자질있는 젊은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내달 5일 소집, 울산에서 체력 및 전술훈련으로 손발을 맞춘 뒤 태국에서 벌어지는 킹스컵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싸울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 세 팀의 전력에 대해 "세 팀의 전력은 우리보다 높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당초 1승상대로 삼으려 했던 멕시코의 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이어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유럽에서도 정상권에 속하는 팀들"이라며 "쉬운 팀이 하나도 없지만 남은 기간 충실히 준비하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또 차범근 감독은 본선에 대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90분간을 뛸 수 있는 체력강화와 실수를 줄이기 위한 집중력 제고, 부분전술의 개발 및 숙지, 신예 등용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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