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내년초 정치 다큐드라마 '3김 시대'를 선보인다.
한국 정치사를 주름잡아온 3김씨의 위상은 아직까지도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 그러나 SBS는 '3김청산' 등 현재의 논쟁 보다는 3김시대의 아픈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포용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68년 신민당 전당대회를 통해 윤보선 시대를 마감하고 유진산 시대가 개막되면서 당수로 향하는지름길인 원내총무 자리를 놓고 YS와 DJ가 벌이는 치열한 경합, JP가 박정희의 미움을 사서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드라마는 시작된다.
이어 3선개헌을 둘러싼 박정희와 3김씨의 투쟁과정, 신민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놓고 YS와 DJ가벌이는 경쟁, 박정희 유신쿠데타 과정에서의 3김의 역할과 DJ 납치사건, 김재규의 박정희 시해로온 '서울의 봄', 전두환 그룹이 정권을 잡기 위해 3김을 정계에서 몰아내는 과정 등이 차례대로그려진다.
'3김시대'는 '제1·2·3 공화국'으로 정치드라마의 새지평을 연 고석만 PD가 다시 메가폰을 잡고'코리아게이트'의 이영신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제작진은 극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기록자료로남아있는 필름을 사용하고 실존인물들의 인터뷰도 활용할 계획이다. SBS측은 "등장인물의 소수정예주의를 채택해 드라마의 넓이보다는 깊이에 주력, 감동적 서사극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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