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에 우리가 살아남을 길은 수출뿐이다.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흑자를 내고이를 모아 IMF를 비롯한 외국의 빚을 갚는것이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다. 최근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수입이 크게 줄고 수출은 소폭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무역수지가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최대인 2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이에따라 지난해 무역수지적자는 정부의 방어목표치인 1백40억달러보다도 크게 호전된 80억달러 수준에 그친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도 흑자기조가 유지돼 연간기준으로 상당액의 흑자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모처럼의 희소식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과 12월의 2개월 연속흑자는 수출의 건실한 증가보다 수입의 비정상적인 감소가 흑자의 주요인이라는 것이 문제다. 최근의 대폭적인 수입감소세는은행의 무역금융시스템마비로 인해 필수적인 수출용 원자재수입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원자재수입이 막히면 장기적으로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생산기반이 무너져수출도 줄어든다.
또한 세계경기가 지난해보다 둔화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의 주력수출선인동남아와 중국등도 경제불안으로 수출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기업의 구조조정바람이 거세게 일 것이 예상돼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올해의 수출전망도 원화가치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여건이 낙관만을 할 수 없게한다. IMF와의 수출보조금폐지를 합의한 마당에 정부가 눈에 보이게 기업의 수출을 도울수도 없는 형편이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호화사치품의 수입은 줄이면서 원자재수입을 늘려야 한다.이와함께 기업의 기술개발비를 늘려 선진국을 극복할 수 있는 고가품을 개발해야살아남을 수 있다.
미국·일본·유럽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점차 사라지고 동남아등지에 저가품을 소나기로 수출하여 무역마찰의 우려까지 보이는 현실을 감안할때 우리가 살기위해서도선진국을 겨냥한 고가품의 생산이 절실하다. 기업들도 거품을 빼면서 기술개발에모든 노력을 기울여 소량이라도 선진기술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으로 경쟁을 해야한다.
WTO시대를 맞아 세계와 경쟁해야하는 시점에서 정부가 자칫 앞장서 수출입에간섭할 경우 무역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도 세심한 정책으로 수출전략을 마련해서 기업을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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