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해고 및 부도, 물가폭등 등 경제난으로 인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범죄발생 추세도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사기, 공금 횡령 등 경제 범죄가 늘고 강력사건의 범행수법도 대담, 흉포화되고 있다.
전기공으로 일하다 일자리를 잃은 김모씨(27·대구시 동구 신암동) 등 2명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승용차를 훔친뒤 21일 새벽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강도를 하려다경찰에 붙잡혔다. 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삼우볼링장에서 현금 5만원과 금목걸이 등이 든 손가방을 훔친 손모씨(27·대구시 남구 대명동)도 상여금과 월급이깎여 용돈이 궁해지자 범행을 저질렀다.
7일 밤 대구시 서구 내당동 ㅊ통닭집에서 여주인을 위협, 금품을 뺏으려다 붙잡힌김모씨(27)는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하다 한달째 실직한 상태였다.
올들어 22일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강도살인 2건, 강도 16건, 날치기및절도 62건으로 지난해 1월 한달 동안의 살인 1건, 강도 17건, 절도 30건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거나 생활고에 빠진 사람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으며 특히 사기·횡령등 경제범죄가 금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찰계를 이용, 사기를 치거나 금융기관 직원들이 고객 예금을 횡령하는 등 경제범죄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상인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운영하면서 곗돈으로받은 수억원을 챙긴 계주가 경찰에 구속되는 등 최근 대구에서 낙찰계 사기사건이4건이나 발생했다.
범죄분석 전문가들은 "경제난에 따른 좌절감이 분노로 이어져 잠재돼 있던 공격심리를 부추겨 범죄로 연결되고 있다"며 "범죄 변화추세에 따른 방범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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