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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에도 우리의 'Y담'(談)처럼 음담패설이 깊숙히 뿌리박혀 있다. 동양권의음담은 표현기법에 있어 사실에 가까운 직접법을 구사하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야구방망이' 또는 '지퍼'등을 앞세운 간접법이 그들의 유머를 이끌어 간다. 다시 말하면 미국인들은 그들의 우스갯소리에도 '은유와 상징'이란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섹스 스캔들로 리더십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른바 '지퍼 게이트'사건. 이는 닉슨대통령을 사임케한 '워터게이트'에서 따온 이름으로 미국정가 일각에선 '지퍼 게이트'를 '워터베드 게이트'라고도 비아냥거리고 있다. 클린턴의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단순한 정사사건이 아니라 도덕성과 투명성문제로 번져 이젠 섹스라는 흥미차원을 넘어 대통령의 탄핵으로 발전하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리언 페네타는 '클린턴 아웃 엘 고어 백악관 입성'을 예고하는 심각한 발언을 했으며 미국민의 64%%가 '위증강요했다면 사임해야'에 표를 던졌다. 또 ABC설문조사에서도 '탄핵불가피'가 54%%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연일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바빠진 대통령 바지" "폴라 존스는 몸풀기,본 게임은 모니카 르윈스키"등 佚 남편 외도에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부인인힐러리만 바쁘면 됐지 IMF한파를 겪고 있는 우리까지 이렇게 몸이 달아 오를까.원래 부부싸움에 따귀는 자식들이 맞듯 우리는 스캔들의 불똥이 멀리 튀어 불을 낼까 그걸 우려하는 것이다. 탄핵으로 정치생명을 위협받는 클린턴이 IMF의 추가지원을 중단한다든지 동남아의 환란(換亂)을 팽개칠땐 우리는 이외의 상처를 입을 수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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