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에 따른 구신한국당과 구민주당간의 조직책 협상파열로 한나라당이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이미 조직강화특위는 지난달 30일 마지막 경합 10개지역조직책 협상의 결렬로 사실상 활동중단상태를 보면서 공은 그 윗선인 중진들간의 협상테이블로 옮겨졌지만 계파간의 힘겨루기 양상까지전개되면서 아직 별 다른 성과가 없다.
게다가 오는 20일까지 법적으로 지구당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당이 소멸되기 때문에조직책 선정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
때문에 당중진들이 막후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이한동대표와 이기택전민주당총재는 수시로의견교환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문제는 양측간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국당측은 일단 현역의원 1백42명만이라도 지구당위원장의 우선결정을 통해 20일 당자동소멸시한을 막아보자는 입장인데 비해 구민주당측은 그럴 경우 의원5명만 살리고 나머지 원외위원장은 다 희생될 수 밖에 없다며 결사저지를 외치고 있다.
신한국당측이 3일 당무운영위원회를 열어 현역의원이 위원장인 1백42개 지구당의 조직책 임명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2백53개 지구당조직책 일괄 인선을 주장하는 구민주당원외위원장 40여명이회의장을 봉쇄해버려 무산되었다.
다만 20일까지 조직책 선정과 지구당 창당대회를 마무리짓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자동소멸되고 재산은 국고로 귀속되기 때문에 공멸방지차원에서 극적인 막판 대타협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한편 대구경북지역의 경우는 재·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6곳이 협상대상으로 민주당측은 외형상으로는 아직까지 동갑지역을 제외하고 대구중, 남, 수성갑지역과 경북포항북, 경산청도지역등 5곳이 민주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성갑의 이원형(李源炯)부대변인은 3일, 이기택 전민주당총재자택을 방문했고 중구의 박창달(朴昌達)시지부 사무처장도 상경활동을 벌이는 등 치열한로비전을 펼쳤다. 이전총재는 이씨의 방문을 받고 "민주당측이 30%%에서 22%%까지 양보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