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정가

국민회의-자민련 마찰

○…공동집권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는 3월말로 예정된 문경-예천보궐선거 공천권을 놓고마찰을 빚고 있다.

국민회의는 9일 황병호 현위원장을 보선후보로 공천할 뜻을 밝혔고, 자민련은 자신의 텃밭임을 들어 자당후보공천을 당연시해 양당간에 미묘한 감정기류가 흐르고 있다.

국민회의시지부 이헌철대변인은 이날 "당지도부가 황위원장을 공천할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회의측은 의성의 경우 JP의 측근인 김상윤씨에게 양보할수 있지만 문경·예천은 국민회의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국민회의 경북지역위원장들도 최근 모임에서 "자민련에게 2곳 모두를 양보하면 국민회의가 집권당이라고 할수 있겠느냐"며 자민련의 독주움직임에 크게 반발했다.

자민련경북도지부는 국민회의가 문경-예천의 후보공천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자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자민련 관계자들은 "대구경북에서의 기득권이나 후보자의 인물등 모든 측면을고려해봐도 자민련의 몫"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문경-예천후보로 이상원위원장직무대리와 신국환삼성물산고문중에선택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내심 국민회의의 주장이 당치도 않다는 반응이다.공천 관계없이 군민심판

○…의성재선거에 출마설이 나돌던 신진욱(申鎭旭)전의원이 최근 한나라당의 재선거 출마후보자공개모집에 신청서를 접수치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신전의원의 한측근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계속된 공천후보자 공개모집과 공천기준이 다소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해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당공천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전언.이측근은 또 "신전의원은 이달들어 의성 봉양면 구산리의 자택인 금산서원에 상주하며 활동을 벌이며 당공천과 관계없이 군민들의 심판을 받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무소속 출마뜻을굳혔음을 시사.

지난12월 대선때 한나라당에 전격적으로 입당한 신전의원은 그동안 의성 재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며 우명규전경북도지사와 정창화 중앙당연수원장,김동권전의원,강현석정책전문위원등과 각축을 벌여왔었던 것.

이의근지사 캠프에 합류

○…울진군수 출마설로 관심을 모았던 김정규 전 경북 행정부지사(61)가 최근들어 측근들과 만난자리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부지사는 8, 9일 양일간 울진을 방문, 김령김씨 종친회원등 측근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그동안 군수 출마를 고려했으나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만류에 의해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이지사 선거 캠프에 합류, 중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한편 울진군수 선거에 한나라당 공천 경합을 벌이던 김전부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광순 현군수와 김용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간의 공천 다툼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 '대구푸대접론' 비난

○…국민회의 대구시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최근 추경예산감축과 관련, 한나라당 백승홍의원이 '대구푸대접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맹비난.

시지부는 이날 "백의원이 대구지하철2호선 건설비, 대구공항 확장사업 등에 대한 예산삭감 비율이호남지역 등에 비해 훨씬 높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전년도의 예산배정, 집행과정등 전후사정을 가리지 않은채 단순수치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또 시지부는 "백의원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단순 수치만을 부각시켜 지역감정이나 조장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백의원을 맹공.

이성희씨 영천시장 출마

○…6월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영천시장출마를 위한 후보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성희(李成熙·45·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변인도 지난4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시장출마를 본격 준비.

그동안 개인사무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서울과 영천을 오가며 활동을 벌여온 이대변인은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뜻을 굳혔으며 정당선택을 위한 지역여론을 수렴중"이라고 설명.

이대변인외에 현재 영천시장 출마후보자로는 정재균현시장과 박진규전경북도농정국장,김종덕도의원,이남철전영천군수,김준영한나라당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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