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채시라가 10여년간 일하던 MBC를 떠나 KBS로 자리를 옮긴다.
오는 4월초 방영예정인 KBS2 주말극 '야망의 전설'(극본 최완규.연출 이녹영)에서 여자주인공인김인애 역을 맡기로 수락한 것.
그동안 MBC 드라마의 '간판' 역을 자임해왔던 채시라의 '이적'을 두고 소문이 무성하지만 최근출연작인 '영웅신화'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웅신화'는 작가의 집필중단 및연출자 교체, 배우의 중도하차 등 잡음이 끊이지 않은데다가 채시라가 주연한 작품 가운데 최악의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5년 SBS '모래시계'가 안방극장을 휩쓸었을 때도 '아들의 여자'에 출연, 충격적인 춤솜씨까지 선보이며 MBC를 구원했던 그녀지만 최근 약혼과 파혼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여서 더이상의이미지 실추를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
KBS가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야망의 전설'은 4.19 혁명, 5.16 쿠데타 등 한국의 현대사를 장식한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났던 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채시라는 자신이 '여명의 눈동자', '미망' 등 시대극과 유난히 궁합이 잘 맞는 연기자라는 점에서 '야망의 전설' 출연제의를 수락했다.
'야망의 전설'에는 유동근이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의 인물로, 정흥채가 건달로 출연해 채시라와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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