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갑오경장 이후 박정희(朴正熙)정권 치하인 1967년까지 관보(官報)에 나타난 모든 관료의임면상황을 집대성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연세대 안용식(安龍植·행정학)교수는 27일 1895년이후 대한제국과 조선총독부 및 대한민국정부관보에 이름이 오른 모든 관료들의 명단과 임면상황을 시대별,가나다순으로 담은 '한국행정사연구' 자료집 15권을 7년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집에 실린 관료숫자는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권당 3천~5천명이어서 전체 관료는최소한 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2권으로 나눠 작성된 일제시대 관료명단과 임면상황은 조선인관료들의 친일행적과 해방 이후 이들 친일파의 득세상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제 자료집 제2권은 당시 조선총독부 관보에는 창씨개명된 이름만 올라있던 우리나라관료들을 모두 원래 이름으로 환원시켜 놓음으로써 총독부에서 일했던 관료들에 대한 면모를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다가 친일파로 변절한 최린(崔麟·창씨개명 佳山麟·1878~?)은 1934년 4월17일부터 일제패망 직전인 1944년 5월11일까지 중추원참의를 지낸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 일제패망 이후 친일행적을 스스로 공개해 화제가 됐던 이항녕(李恒寧·창씨개명 延原 光太郞)전홍익대 총장의 경우 1941년 5월31일 경남 하동군수로 임명된 뒤 이듬해 7월15일에는 경남 창녕군수로 옮긴 것으로 자료집은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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