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각 가정마다 한푼이라도 아끼기에 여념이 없지만 가족건강과 직결되는 의료비만은 쉽게 줄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현 의료체계를 잘 살펴보면 의외로 비용을 절약할 수있는 구석이 많이 있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무조건적인 종합병원 선호의식 고치기.
대형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다음 중소형 병원에서 드는 비용보다 1.5~2배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나중에 알고 바가지를 썼다고 분개하는 환자가 더러 있다. 하지만 이는 현행 의료전달체계를 잘 모르기때문에 나오는 불평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의원 1차, 중소병원 2차, 대형병원을 3차 의료기관으로 나누고 초진비부터 차등을 둬서 매기고 있다. 특진을 실시하는 병원의 경우 치료비는 예상밖으로 뛰게 되므로치료전 이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용해야 한다.
또 집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의원을 선택해 가족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좀더 전문적인치료가 필요할 경우 의사의 조언을 얻어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의 진료비 과다청구문제의 경우 병원측의 비윤리적인 측면도 있지만병원비 내역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피해를 막을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진료비가 과다하다고 의심되면 소속 의료보험조합에서 자신의 진료항목에 대해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 청구내역서 사본을 뗀후 실제 영수증과 함께 의료보험연합회에 제출하면 심사후 부당청구의료비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의료보험증을 1백%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한의원과 약국을 이용할 때 보험증을 챙기지 않는사람들이 많지만 약국의 경우 항생제나 드링크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치료제에 보험이 적용되므로 한 가구당 최대 60~75%가량 약값을 절약할 수 있다. 한의원도 첩약을 제외한 침, 부항, 진찰료, 입원료 등에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 의사협회에서 이의를 제기할만큼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보건소도 이용해볼만 하다. 일반적인 예방접종, 진료외에도 물리치료실, 한방진료실, 치과를 갖춘 곳이 많아 사전에 문의한 후이용하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의료비를 절약하는 최선의 방책.
경기불황으로 신경쓸 일도, 피곤한 일도 많지만 마음을 편히 갖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며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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