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9마리 떼죽음

구미 강변 농약에 희생

2일 오후5시쯤 경북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에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9마리가 떼죽음을당해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경북대 생물학과 박희천교수(50)는 이날 주민들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 10마리중 9마리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한 마리는 해독제를 투여, 살려냈다.

박교수는 "밀렵꾼이 곡물에 맹독성 농약을 뿌려 이를 먹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부 관계자들과 함께 사체를 해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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