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원실-오만방자한 법원직원 민원인 호통 근무시간은 제맘대로

며칠전 친구가 중앙도서관 자료실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 평소부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온 친구는 그날도 별 생각없이 가방을 두고(도서관 대출실을 이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출실을이용할 때는 일정한 장소에 가방을 두고 책을 본다) 1시간가량 책을 보고 그 책을 대출한 후 나오려고 가방을 찾아보니 자신의 가방이 놓아둔 장소에 없더라는 것이다.

친구는 다른 공공장소도 아닌,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가방을 잃어버린사실에 대해 너무 황당해하는 눈치였다.

IMF시대라서 모두들 살아가기가 더 힘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도서관에 공부하러 온 학생의 가방까지 훔쳐가는 이런 버려진 양심이 있을까?

이번 일은 도서관측의 잘못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앙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달리 칸막이로몇단의 층계를 만들어 가방이나 개인소지품을 보관케 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각자 자유롭게 가방을 가지고 다니게 하고 출입구에 도서관책이 들었을 경우 경고음을 내는 기계를 설치해 책 도난방지를 막아야할 것이다. 칸막이가 아니라 잠금장치가 돼 있는 사물함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을듯싶다.

정경미(대구시 효목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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