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처음으로 오는 5월부터 민간이 주도하는 노숙자 무료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대구에서노숙자나 행려자들을 상대로 한 무료급식시설은 '요셉의 집' '자비의 집' 등 6곳이 있었으나 숙박시설이 들어서기는 처음이다.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대구시 서구 내당동 '근로자의 집'.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 보호시설로 이용되던 이 곳은 최근 IMF 한파 이후 외국인 근로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용자 또한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경태 목사(41)는 "현재 병원 건물 지하에 방 3칸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며 "이중 방 2칸을 수리해 5월초쯤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목사는 4월부터 둘째, 넷째 일요일에 대구시 중구 남산4동 새마을금고 건물에서 의료봉사단체인 '한뿌리'(회장 김철한), '누가회'(회장 윤봉호) 등의 도움을 받아 실직자와 장애자들을 상대로 내·외과,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역과 동대구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대합실 노숙자가 1~2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하루25~40명 정도 노숙한다"며 "요즘엔 실직, 가정파탄으로 인한 노숙자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