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도 과거 선거와 마찬가지로 각종 탈.불법시비와 고질적인 병폐들로 얼룩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후보들은 열전 16일동안 각종 공약을 내걸고 인물론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했으나 고질적인 선거병폐들도 적지 않았다.
▲지역감정 조장=특히 한나라당이 심했으나 자민련도 역(逆)지역감정 자극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대표는 31일 문경.예천 정당연설회에서 "현 정부는 국민의 정부가 아닌 전라도 정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 박근혜(朴槿惠)후보 지원연사로 나선 이해봉(李海鳳)의원은 30일, 정당연설회에서 "대구의달성군이지 전라도의 달성이 아니다"며 지역감정을 건드렸고 의성 정창화(鄭昌和)후보는 26일 합동연설회에서 "대구.경북기업은 무너지고 있는데 호남기업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자민련도 마찬가지여서 김범명(金範明)의원은 30일 의성 정당연설회에서 "의성에 와보니 무대접받았다는 충청도보다 더 푸대접 받았더라"고 맞대응했다.
▲소지역주의 자극=의성 김상윤(金相允)후보는 30일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 권정달(權正達)의원이 안동,의성을 한 지역구로 할 때 안동을 더 위했느냐 의성을 더 위했느냐?"며 경북내 소지역주의를 자극했다.
31일 한나라당 문경 정당연설회에서 최주영(崔周永)문경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선거에서 문경출신 이승무(李昇茂)후보는 예천에서 6백표 밖에 얻지 못했다. 이번에도 예천사람들은 똘똘 뭉치고 있는데 문경사람들은 뭐하느냐"고 말했다.
▲선거법 경시=의성에 출마한 후보들은 김화남(金和男)전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재선거인데도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선거법을 무시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27일 열린 의성군 농민회 주최 풍년기원제에서 정창화후보는 선거법상 연설을 할 수 없다며 가로막는 선관위직원을 강제로 제치고 마이크를 잡았다.
신진욱후보는 28일 합동연설회가 끝난 직후 로고송을 튼 채 유세차를 운행하지 말라는 선관위직원들을 밀어내고 1시간 이상 읍내를 돌아다녔다.
달성에서 28일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운동원들은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연호했으며 선관위가 자제를 촉구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빈 공약=후보마다 지역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하겠다며 비슷비슷한 공약들을 내걸어 정책대결은일찌감치 실종했다.
의성 세 후보는 한결같이 전문대학 설립, 관광자원 개발, 물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는데 청중들은선거때마다 공약으로 나오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문경.예천 신국환(辛國煥)후보는 23일 "문경 폐광지역 카지노 유치, 문경시 신기동에 첨단전자단지 유치 등이 사실상 내락된 단계"라고 말했으나 정부 관련부처에서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저질 발언=의성 김상윤후보는 "정창화후보는 대구 수성갑 보선에 나가 여자에게 더블 스코어로패배해 의성 쪽박을 깬 인물"이라고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17일 자민련 문경.예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반형식(潘亨植)전의원은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후보가 운영하는 문경전문대가 오늘 내일하고 있다"며 근거없는 발언을 했다.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총재는 27일 의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우명규 전경북지사가 국물이라도 생기는가 싶어 자민련으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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