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인수와 포철의 출자를 추진중인 대동은행이 최근 정부에 3천억원 출자를 요청해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허홍 대동은행장은 11일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과 가진 대구지역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은행에 정부가 1조5천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듯이 같은 중소기업전담은행인 대동은행에도 3천억원을 출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동은행은 기협중앙회나 포철의 출자를 강력히 추진해왔다. 그런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의 대구방문에 앞선 '사전 답사' 자리에서 대동은행측이 이를 거론치 않고 정부출자라는 새로운 '화두'를꺼낸 것이다. 정황으로 볼때 대동은행은 기협중앙회나 포철의 출자보다 정부의 직접출자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행이 정부로부터 3천억원을 출자받게 되면 향후 상당한 부실여신이 발생하더라도 BIS비율이 최소한 9%를 넘게 되는것은 물론 중소기업전담은행으로서 발판을 새롭게 다지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동은행은 중소기업전담은행이면서도 지금껏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지 못한데다 최악의 지역경제 여건으로 구조적인 부실 원인을 안고있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대동은행을 살리는 것은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새정부의 슬로건과도 부합되는만큼 동서화합 차원에서 정부는 대동은행에 대한 직접 출자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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