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연합공천문제에서 갈등을 빚어온 여권이 본격적인 이견 조율작업에 나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동안 양당 8인협의회를 통해 연합공천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협상에 진전을 보지못하자 핵심 4인회의를 통해 본격 절충에 나섰다.
21일 있었던 4인회의는 자민련측이 수도권 연합공천 문제 등을 놓고 국민회의측에 강하게 불만을표시한후 열려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자민련측 대표로 지난해 대선후보단일화 협상의 주역이었던 김용환(金龍煥)부총재가 새로 나와 자민련측의 주장이 어느정도 먹혀 들지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김부총재는 이날 4인회의가 열리기전 "국민회의가 욕심이 많고 억지를 부려 걱정이지만 4인회의를 통해 반드시 연합공천문제를 조율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 자민련 김부총재, 박구일(朴九溢)사무총장이 상견례를 겸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광역단체장연합공천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양측은 일단 이날 회의에서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 정균환사무총장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데의견일치가 있었다"며 "아무리 늦어도 4월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이같은합의는 그동안 위험수위를 넘나들면서 이상기류를 형성한 양측 갈등양상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강원지사 공천문제에 대한 양측의 이견은 첨예했다. 강원지사 공천문제를놓고 그동안 서로 자기 몫이라고 주장해온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도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하는선에서 회의를 마쳤다. 국민회의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자민련측은 한호선(韓灝鮮)전의원의 공천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결국 양측이 8인협의회와 4인회의 등 각종 채널을 개설하면서 이견 조율에 나서고 있지만 이날회의를 볼때 양측 균열의 해소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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