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인한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에게 일거리를 주기 위한 공공근로사업이 경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30일 구미시와 성주군에서 각각 시행, 50~60대 실직자 30명이 산림 간벌 현장에 투입됐다.
30일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뒷골에서 첫 작업을 벌인 이들은 일하는 보람에 힘든 줄도 모르고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93년 6월말 중소기업청에서 정년 퇴직한 장교필씨(65.구미시 고아읍)는 "퇴직후 일할 곳이 없어 자식 집을 전전했다"며 "생활비도 벌고 일터도 찾아 매우 기쁘다"며 웃었다.
구미공단 모 전자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했던 김모씨(29.구미시 원호리)는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일터를 잃은 뒤 4개월동안 낚시터와 공원을 떠돌았다"며 "아파트 부금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판에 그나마 일자리가 생기니 살맛 난다"고 했다. 이날 미래목 선정, 가지치기, 솎아베기등 간단한 실무교육을 받고 작업에 들어간 이들은 "공공근로사업의 기간이 3개월이어서 너무 짧다"며 "50~60대의 근로능력이 있는 젊은 노인들의 일터를 마련하는데 나라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 했다.
경북도는 공공근로 예산 44억원을 확보, 5천39명의 공공근로자를 농지이용 실태조사, 위험제방 고치기, 방범활동, 산림사업, 교통질서 계도, 도시 가로정비 등에 투입해 일거리를 준다.일당은 산림사업이 3만3천원, 그외에는 2만5천원 이하다. 〈朴鍾奉.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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