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석채씨 조기귀국 가능성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검사장)는 2일 PCS 사업자 선정비리와관련, 미국 하와이에 체류중인 이석채(李錫采) 전정보통신부장관을 상대로 귀국을 종용하고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석채 전장관의 가족들을 상대로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있는 이전장관의 연락처를 확인, 전화접촉을 하고 있다"고 언급, 이전장관의 조기귀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강경식(姜慶植) 전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경제수석을 이날 오전 재소환, 외환위기 늑장 보고경위와 후임자에 대한 업무인수 인계내용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계속했다.검찰 관계자는 "IMF 업무인수와 관련한 임창렬(林昌烈) 전부총리의 답변내용에 대해 주변관련자들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혀 임전부총리의 IMF 관련 발언번복 소동에 임전부총리의 고의적인 잘못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임전부총리를 재소환할 계획은 없으나 강 전부총리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이 문제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언급, 재소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검찰은 강전부총리 등에 대해 1∼2차례 추가조사를 벌인뒤 내주초 이들을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하고 현역 의원인 강 전부총리에 대해서는 국회 회기중인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한후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를 밟아 구속을 집행키로 했다.

검찰은 또 내주부터 김선홍(金善弘) 전기아회장 등 기아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서기로 하고 이날 그룹 자금담당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김 전회장의 회사공금 유용혐의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종금사 비리와 관련, 은행 감독원에서 기업어음(CP) 이중발행 혐의가 적발된 대한,제일, 삼삼, 한솔, 항도, 신세계, 대구, 경남 등 8개 종금사중 지금까지 조사를 받지 않은 대한, 제일, 삼삼종금 관계자들을 내주부터 소환 조사,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전원 사법처리할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솔PCS측이 그룹 부동산을 관리하는 한솔흥진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잡고 이 회사 조동복(趙東福)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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